건산연 "3040 주택 패닉바잉, '영끌' 아닌 '능력'"
건산연 "3040 주택 패닉바잉, '영끌' 아닌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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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보고서, 3040 주택 매수세↑···PIR은 서울 평균보다 낮아
서울시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시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주택 매수의 큰 손이 되고 있는 30·40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이 아닌 능력치만큼 집을 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30·40대의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이나 연체율 등을 기반으로 볼 때 현재 30·40의 패닉바잉은 능력에 기반해서 이뤄지고 있다.   

30·40의 주택 매수세는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의 연령별 주택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 20개월(2019년 1월~2020년 8월)간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중 30·40대의 매수 비율이 60.8%다. 50대 이상은 30.6%로 이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이로 인해 주택 구입연령은 낮아지고 있다. 생애최초주택 마련 연령 평균이 39.1세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하락세다. 생애 최초 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4년 내 주택을 구매한 가구주의 평균 연령 역시 42.8세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왼쪽 연령대별 PIR 추이, 오른쪽 은행권과 비은행권 연체율 추이. (표=한국건설산업연구원)

그러나 PIR과 연체율을 보면, 30·40의 PIR은 12% 수준인데 반해 KB국민은행의 서울 평균 PIR은 약 14%이다. 30·40의 은행권 연체율 또한 최근 코로나 19로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0.4%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권 대출 역시 연체율이 낮았던 2016~2017년 대비 연체율이 높아졌지만  2010년 이후 장기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30·40 주택 매입이 영끌이 아닌 또다른 이유는 30대가 전 연령대 중 임대업 종사비율이 가장 낮아서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임대업 종사율이 낮다는 건 주택 구입을 투자를 목적으로만 구입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30·40의 주택 매입은 불안 심리와 소득 향상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30·40대와 달리 20대의 주택매입은 투자성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주택을 매입한 비중은 20대가 56.0%에 달했으며, 20대 다주택자 중 34.5%가 기타대출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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