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 산업 데이터 플랫폼 30개 구축···디지털 혁신 추진
정부, 2025년 산업 데이터 플랫폼 30개 구축···디지털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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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 ·소재 등 10대 주력산업 분야에서 문제 해결형 산업 데이터 플랫폼 30개를 구축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 전반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개최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으로 산업 전반에서 급격하게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주력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인 산업 활동의 전 과정에 산업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근본적인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디지털 시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은 △적시·적절한 데이터 확보 지원 △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고도화 △산업 디지털 혁신 인프라 구축 등 크게 세 갈래로 추진된다. 2025년까지 전기차, 소재 등 10대 주력산업 분야에서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한 문제 해결형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30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은 업게 수요 기반의 디지털 전환 과제 도출, 데이터 확보, 솔루션 개발, 활용체계 구축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전 과정을 아우른다. 아울러 표준, 특허 등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해 신산업 분야의 공신력 있는 참조표준데이터를 개발하고 참조 표준센터를 100개 만들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로봇 배달, 스마트홈, 자율형 선박 등 신규 서비스 창출이 유망한 제조업 전략 분야를 발굴해 연구개발(R&D)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특히, 신규 과제의 20% 이상을 대규모 통합형 R&D로 추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금속·화학·세라믹·섬유 등 4대 소재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등 생산공정을 혁신하고, 자율주행차, 지능형가전, 서비스 로봇과 같이 스스로 작동 제어라는 고부가가치 지능형 제품과 서비스도 개발한다.

고객 맞춤형 제조·재고관리가 가능한 지능형 유통·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입 거래, 해외시장, 바이어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무역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반 사업화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하면서, 4000억원 규모의 산업 지능화 펀드를 조성해 선도 기업에 60%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고 디지털 기반의 산업 혁신성장 촉진법을 제정하거나 산업융합 촉진법을 개정하는 등 법령 제도를 정비하고 산업 전반의 데이터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데이터와 AI 활용에 필수적인 지능형 반도체·스마트센서·임베디드 AI·융합 로봇 등 4대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석·박사급 산업 데이터 AI 전문인력을 1만6000명 육성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께 해외 데이터의 수집·활용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신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통상협정도 본격화, 아세안 시잔 진출 교두보인 싱가포르와 우선 추진하고 중견국 위주의 디지털 블록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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