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 달 반 만에 장중 2000선 회복
코스피, 두 달 반 만에 장중 2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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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경제 재개 기대 등에 힘입어 두 달 반 만에 장중 2000선에 올라섰다. 

2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07p(0.46%) 오른 1998.71을 나타내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 대비 13.56p(0.68%) 상승한 2003.20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오름폭을 소폭 반납했다. 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6일(종가 2040.22)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시 급등 마감했다. 경제 활동 정상화 기대와 국제유가 강세 등이 상승에 주효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04p(1.52%) 상승한 2만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p(1.67%) 오른 2971.61에, 나스닥은 190.67p(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들이 온라인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나서는 등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경향을 보이자 미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50개주 모두 경제 재개를 발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산업재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완화되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제약, 바이오 업종은 물론 언택트 관련 종목은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반도체, 산업재, 금융업종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형 개별 기업들의 경우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이 예상돼 오늘은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893억원, 외국인이 2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78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77억3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기계(2.75%)와 서비스업(1.62%), 화학(1.56%), 의료정밀(1.28%), 비금속광물(1.00%), 철강금속(0.60%), 통신업(0.72%), 종이목재(0.59%), 금융업(0.56%), 제조업(0.26%), 은행(0.52%)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0.93%), 보험(-0.87%), 음식료업(-0.58%), 건설업(-0.62%), 유통업(-0.27%)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10%)와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1.00%), 셀트리온(-1.14%), LG생활건강(-1.34%) 등이 떨어지고 있다. NAVER(4.73%), LG화학(4.41%), 삼성SDI(2.57%), 카카오(3.67%)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20곳, 하락 종목이 18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33p(0.75%) 상승한 714.09를 가리키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5.57p(0.79%) 오른 714.33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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