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후 반락···外人·기관 '팔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반락···外人·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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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920선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32p(0.02%) 내린 1924.64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12.67p(0.66%) 상승한 1937.63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오름폭을 반납해 나가며 하락 반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의 대량 실업 등 경기 침체 우려에도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가 부각하며 급반등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37p(1.62%) 상승한 2만3625.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50p(1.15%) 오른 2,852.50에, 나스닥은 80.55p(0.91%) 상승한 8943.7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불안으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과 미·중 무역마찰 확대 우려는 여전히 시장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뉴욕주 주지사가 단계적 경제 재개를 확대한다고 발표해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한 점과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는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애플의 가상현실(VR) 기업 인수 소식에 관련 종목은 물론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호·악재가 혼재돼 있지만, 긍정적인 요인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연속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908억원, 기관이 193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14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302억1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음식료업(1.70%)과 비금속광물(0.88%), 의료정밀(0.82%), 증권(0.83%), 보험(0.82%), 은행(0.69%), 금융업(0.60%), 화학(0.48%), 섬유의복(0.56%), 전기전자(0.49%), 제조업(0.40%)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0.91%), 서비스업(-0.94%), 전기가스업(-0.86%), 통신업(-0.90%)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73%)와 SK하이닉스(0.87%), 셀트리온(0.46%), LG화학(0.73%), 카카오(0.44%)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5%), NAVER(-1.37%), LG생활건강(0.62%), 삼성SDI(-0.49%) 등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28곳, 하락 종목이 38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01p(0.29%) 상승한 692.5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5.23p(0.76%) 오른 695.80에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도세에 오름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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