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분양 완판 행진···미분양 감소세 '뚜렷'
'2기 신도시' 분양 완판 행진···미분양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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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전경. (사진= 네이버 항공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전경. (사진= 네이버 항공뷰)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등 '2기 신도시'가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해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계륵으로 전락할 것이라 의견은 어느새 사라진 모습이다.

2기 신도시는 지난 2003년 서울의 집값 폭등 등을 막기 위해 추진된 신도시로 △김포 한강 △인천 검단 △화성 동탄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서울 송파(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대전 도안 △천안 아산△ 등 총 12개 지역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기 신도시는 연이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주거단지의 모습이 속속 갖춰지고, GTX노선 등의 광역 교통망 확충이 이어지면서 가파른 가치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대전 도안, 인천 검단, 양주 옥정 등의 비규제지역은 풍선효과로 훈풍이 불고 있다. 분양 단지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분양 물량의 감소세도 뚜렷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3월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대전아이파크시티 1∙2단지'가 각각 56.66 대 1, 86.4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이달 분양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가 평균 27.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치며, 지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양주 옥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는 미분양 가구가 크게 줄었다. 특히 양주 옥정신도시는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내고 미분양 제로(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는 지난 2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가 단 2가구 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광교, 동탄 등의 규제 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광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의 열기가 뜨겁다. 실제 두 지역은 반년 새 수억원의 오름세를 보이며 전용면적 84㎡ 타입을 기준으로 집값 10억원 시대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광교신도시는 광교중앙역 바로 옆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타입은 지난 2월 12억9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지난해 8월 8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새 4억 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동탄역 인근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타입은 2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동일면적이 8억4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해 2억원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던 것과는 정 반대의 결과"라며 "총선 직후부터 상반기까지 2기 신도시 곳곳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된 만큼, 상승세 흐름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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