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에 대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은 건재하다며 목표주가 2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88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2.1% 늘어난 7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각 사업부문별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카카오의 핵심 투자포인트에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영향은 광고 쪽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심리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며, 카카오의 톡보드 사업 역시 일부 대형 광고주들의 이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중소형 광고주 비중이 증가해 우려 대비로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커머스, 그리고 유료 콘텐츠 부문에서는 긍정적 영향이예상된다"며 "카카오페이지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성공을 거둔 점 등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1분기 광고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 실명계좌 도입에 따른 카카오페이 펌뱅킹 수수료 감소 및 서비스영역 확대, 코로나19 사태 완화 시 빠른 반등이 기대되는 톡보드 사업 등 기존 투자포인트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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