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네이버 찾아 "마스크 소비자 피해 최소화 노력" 당부
조성욱, 네이버 찾아 "마스크 소비자 피해 최소화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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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행위 엄정 대응···협력사 지원 기업 '공정거래협약' 가점 강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3일 오후 네이버를 방문해 코로나 19와 관련 소비자 권익보호와 상생협력 활동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3일 오후 네이버를 방문해 코로나 19와 관련 소비자 권익보호와 상생협력 활동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 관련 부당행위 규율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입점 판매업체 일방적 주문취소 등 모니터링해 자율규제를 강화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네이버가 코로나19 사태에 소비자 피해 예방 노력과 상생협력 활동에 감사드린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마스크 판매 등 부당행위로 소비자 피해가 늘자 조성욱 공정위원장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조 위원장은 13일 경기 성남 네이버를 방문해 코로나19와 관련 소비자 권익보호와 상생협력 활동을 듣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다섯 번째 기업 현장 방문이다. 그는 네이버가 소비자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중요정보를 쉽고 신속하게 접근하는 정보 플랫폼 역할을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대전 가맹점주 간담회를 시작으로 24일 경기 화성 전자부품 업체 방문, 지난 6일과 9일 쿠팡과 마스크제조업체 '상공양행'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을 점검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소비자 피해예방과 상생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이런 활동들이 다른 기업에도 확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애플리케이션과 지도를 통해 약국별 마스크 판매상황을 실시간 제공하고 정부의 마스크 데이터를 누구든 활용할 수 있게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 API는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웹(Web)과 앱(App) 서비스를 개발토록 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그는 "중소상공인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사 플랫폼 사용 중인 중소기업 1만3000여 곳에 3~4월 서버 이용료를 50% 감면하겠다"며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큰 일부 입점판매업체의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소상공인에게 마스크 2만개를 긴급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마스크 끼워 팔기·주문취소 등 코로나19 관련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말부터 오픈마켓(7개사), 홈쇼핑(2개사), 대형마트(4개사) 등 총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마스크 끼워 팔기 및 사은품 제공 등 마스크 수급 불안정을 악용한 판촉행위를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17개 업체 모두 자사 입점업체 등을 대상으로 끼워팔기를 중단토록 조치했고, 온라인 판매업체 현장조사를 통해 마스크 재고가 있음에도 소비자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행위를 적발했다. 검증되지 않은 효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소비자 오인 우려가 있는 광고 총 51건도 시정 조치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 공정 거래 협약 시 가점부여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LG전자 협력사인 유양디앤유를 방문해 "협력사를 지원하는 대기업에는 공정거래협약평가 때 가점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장은 "소비 위축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과 각종 불공정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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