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글로벌 화장품 기업 도약"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글로벌 화장품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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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독보적 소재 개발에 지속 노력하는 한편,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 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엔에프씨는 지난 2007년 '자연의 친구들'로 설립돼 2012년 현재의 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화장품 소재 개발과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엔에프씨는 독보적인 원천기술로 화장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정 성분을 동시에 녹여내는 'MLV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원료에 적용이 가능한 '나노리포좀 기술', 무기자외선차단제 핵심소재인 '무기합성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엔에프씨는 국내 최초 수용성 세라마이드 및 국내 유일 화장품용 이산화티탄 개발에 성공했다. 

유 대표는 "화장품 베이즈 소재는 트랜드나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아 꾸준한 실적 증대가 가능하다"며 "특히 이산화티탄은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으로, 소재 국산화 성공에 따라 일본산 제품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화된 소재 기술 경쟁력은 ODM·OEM사업으로 이어졌다.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가 하면, 북미 지역 클렌징 부문 세포라 판매 1위에 엔에프씨 제품이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전체 사업에서 소재 부문 매출 비중은 70.7%, ODM·OEM 비중은 21.6%를 기록했다. 

유 대표는 "재작년 ODM·OEM 사업을 시작했는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OTC로 영역을 넓혀 매출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에프씨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억원과 5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21.2%를 달성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인천 송도의 제2공장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엔에프씨의 공모 예정가는 1만200~1만34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84억원 규모다. 다음달 12일~13일 수요예측, 18일과 19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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