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부산·경남지역본부 사옥에서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성영규 부사장, 조현명 김해부시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는 8월 준공 예정으로 수소 제조와 출하설비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후 김해시와 협약을 맺고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에 충전소를 구축키로 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에 국비 15억 원을 포함한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건설에 나선다.
여기에 가스공사에서 추가로 46억원을 투입해 수소 제조설비를 설치해 자체 수급하고 남는 수소는 인근 충전소에 공급한다.
김해 수소충전소는 하루 13시간 운영으로 수소차 50대, 수소버스 9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충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가스공사는 기대했다.
가스공사는 시간당 수소 25kg 생산이 가능한 제조설비 설치를 통해 김해시 인근에 수소충전소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소생산시설 25개소를 구축하고 튜브트레일러 500대 보급과 수소 배관망 700km 건설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사가 출자한 수소에너지네트워크를 통해 2022년 거점화 단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를 추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세계적 수준의 천연가스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처럼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민·관·공 협력을 통한 수소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수소산업이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