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해군 차기고속정 '두뇌' 전투체계 공급
한화시스템, 해군 차기고속정 '두뇌' 전투체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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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과 490억 규모 함정 전투체계 사업계약 체결
차기고속정(PKX-B)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차기고속정(PKX-B)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화시스템은 한진중공업과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13~16번함 4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490억원 규모 함정 전투체계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차기고속정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첨단 장비로, 탐지·무장·항해를 네트워크로 통합해 지휘 및 무장 통제를 지원한다. 특히 동시다발적 전투상황에서 탐지한 표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소형함의 특성인 협소한 운용 환경을 고려해 설치와 장비 편의성을 극대화한 소형화 및 경량화 설계가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기고속정은 기존 고속정을 대체하는 200t급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전투력, 기동 성능과 탐지, 방어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전방 함대에 배치해 국가 해역을 사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으로 2022년까지 차기고속정 4척에 전투체계 탑재를 추가 진행하게 된다. 또 주 장비인 전투체계를 비롯해 지원장비, 수리 부속을 공급하며, 기술 교범과 교육 훈련도 담당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PKG-A)용 전투체계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성공적으로 개발한 것을 비롯해 지난 30년간 총 80여 척의 해군 함정 및 잠수함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왔다"며 " 차기고속정용 전투체계 탑재를 모두 책임지게 됨으로써, 독보적인 전투체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미래 함정을 위해 전투체계에 첨단 센서와 통신안테나를 결합한 통합마스트를 연동하고 해양 무인체계와 센서·무장 체계를 확대 통합한 체계통합형 전투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우리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입증한 성능 및 운용 편의성 덕분에 다시 한번 전투체계 사업을 계약하게 됐다"며 "첨단 함정 전투체계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수출 확대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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