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도 지원책 촉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스타항공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재출연과 정부의 기간산업안정자금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스타항공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집권여당 소속 의원이 오너인 기업에서 사회적 책임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 의원이 파산위기에 대한 경영상의 책임과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2억원의 재산을 가진 이 의원은 노동자의 땀으로 돈을 벌어들이고도 일자리 유지를 위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5억원의 고용보험료조차 떼먹으며 노동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도록 했다"며 "사재출연 등으로 적극적으로 노동자 일자리 위기에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장도 물었다. 그는 "더 급한 사람에게 더 빠르고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했던 집권여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지로 내몰린 절박한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에게 무엇을 지원을 할 것인지 밝혀주기 바란다"며 "정부가 항공분야를 살리기 위해 투자한 40조원 중에서 대량실업을 막겠다는 지원금은 도대체 어디에 쓰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정부·여당 주도의 이스타항공 노사 논의테이블 마련 △정리해고 중단 △저가항공사로 기간산업안정자금 범위 확대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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