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2위에 오른 도요타팀 코드라이버 빈센트 랑데와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오지에, 우승을 차지한 현대팀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와 드라이버 오트 타낙, 3위에 오른 현대팀 코드라이버 알렉산드르 코리아와 드라이버 아드리안 포모어가 지난 29일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5 WRC 아크로폴리스 랠리 포디움에 오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그리스 라미아에서 열린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 오트 타낙이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랠리는 좁은 산악 도로와 고온 건조 기후가 복합된 난도 높은 코스로 치러졌다. 타낙은 6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에 올라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2위와의 격차를 꾸준히 벌려 정상을 차지했다. 세심한 차량 세팅과 타이어 전략을 통해 노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올해 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에 새로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어 역시 경기 내내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3위를 기록, 더블 포디움이라는 쾌거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리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하반기에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 설상 코스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펼쳐진다. 드라이버와 제조사별 연간 포인트 합산을 통해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다음 라운드는 오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에스토니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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