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6일 주주가치와 투명성 제고 노력을 담은 '2024-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26일 주주가치와 투명성 제고 노력을 담은 '2024-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LG이노텍)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LG이노텍이 주주 가치와 경영 투명성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이노텍은 '2024-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익 환원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을 11%로 확정하고, 주당 배당금 2090원을 지급했다. 이로써 LG이노텍의 현금배당성향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3년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 15%, 2030년 20%로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배당 관련 투명성과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일이 아닌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이 배당액을 먼저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배구조 체계를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경영진과 이사회 간 상호 견제와 감시가 가능하게 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93.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업분석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501개 상장사의 평균 준수율 54.4%를 상회한다. LG이노텍의 최근 5년 평균 준수율은 90.7%로, 국내 상장사 중 4위를 차지했다.

환경 분야에서 LG이노텍은 '2030 RE100 및 2040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0%에 육박하는 638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GWh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을 비롯해 파주, 구미1A 등 국내 2개 사업장은 이미 RE100을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LG이노텍은 2024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2%에만 부여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3.8%를 기록했다.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초과 달성한 것은 물론 민간 기업 부문 평균 고용률 3.03%보다 높은 수치다. LG이노텍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12년부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이노위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이해관계자분들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신뢰받는 LG이노텍'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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