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사진=LG)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사진=LG)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3.5'의 차기 버전인 '엑사원(EXAONE) 4.0'을 내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오는 7월 공개를 목표로 엑사원 4.0과 암 진단용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Path) 2.0'에 대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공개를 위한 별도 공식 행사나 일정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엑사원 4.0은 기존 엑사원 모델에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엑사원 3.5의 경우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국내 AI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지난 3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엑사원 4.0부터는 통합 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통합 모델을 내놓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엑사원 패스는 조직병리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로, 최대 2주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유전자 검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두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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