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801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법인의 경우 춘절 실적이 2024년 4분기 선반영됐음에도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282억원을 기록했다. 춘절 시즌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 4개월 합산 매출액도 1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28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성수기인 '뗏' 시즌인 직전년도 11월부터 당해 2월까지의 합산 매출액은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하반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한다. 회사는 특히 쌀스낵은 현지 수요 증가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며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있어 2개 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법인의 경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초코파이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해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제품을 지속 확대해 다제품 체제를 정착시켜 고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오리온의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국 내 임상을 담당하는 보스톤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