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13일 공개했다. 더 얇아진 두께임에도 성능과 내구성을 더 강화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 타협 없는 기술 혁식 성과···"성능 포기없다" = 갤럭시 S25 시리즈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이번 신제품은 정교한 설계와 경량화로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mm 두께 디자인과 6.7인치의 화면, 초경량의 163g 무게를 구현하면서도 견고한 내구성과 성능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 신소재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해 손상 저항 및 균열 방어를 강화했다. 또한 강력한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의 방수방진으로 일상 속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S25 엣지'는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두께가 얇아졌을 뿐 성능 열화 없이 시리즈의 일원다운 당당한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와 12GB RAM을 탑재하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처리를 포함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방열 시스템도 강화했다. 갤럭시 S25 엣지에 내장된 베이퍼 챔버는 효율적인 열 분산을 위해 유사 사이즈인 갤럭시 S25 플러스 대비 더 얇으면서도 10% 이상 넓어진 구조로 재설계돼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을 제어한다.
다만 얇아진 두께만큼 베터리 용량은 3900mAh로 갤럭시 S25의 4000mAh 대비 소폭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부품 소비 전력을 최대한 개선해 사용 시간을 늘렸으며, 하루 사용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S25 엣지는 모든 곡선과 윤곽, 부품 하나까지 정밀한 엔지니어링의 핵심을 담아 아름답고 타협없는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라며 "스마트폰이 얇아진 만큼 빠진 기능이 있을 거라고 우려할 수 있는데, 우리의 목표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5.8mm 두께에 광각 카메라까지···"울트라 모델 급 촬영 환경"= 특히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 급의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로 넓은 프레임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고, 접사 촬영을 위한 AF(자동 초점)도 추가됐다.
저조도 환경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을 돕는 '나이토그래피'도 강화됐다. 갤럭시 S25, S25 플러스 대비 약 40% 커진 픽셀 사이즈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보다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선명도와 디테일을 향상시키며, 인물 사진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연출한다.
갤럭시의 모든 AI 기반 편집 기능은 동일하게 지원한다.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생성형 편집' 등 다양한 고급 편집 도구를 지원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갤럭시 S25 엣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를 활용해 효율적인 첨단 AI 이미지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S24 시리즈 대비 디스플레이 이미지 스케일링 품질이 갤럭시 약 40% 개선됐으며,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 'mDNIe'으로 화질, 시인성과 전력 효율까지 향상시켰다.
◇ 화면 공유 더한 '실시간 비주얼 AI' 등 향상된 AI 경험 제공= 갤럭시 S25 엣지는 일상 속에서 '갤럭시 AI' 기반의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와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나우 바'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과 연동해 출퇴근, 식사 등 다양한 일상에서 활용도를 더욱 높였고, 강화된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은 텍스트 요약 후 번역, 표 생성 후 이미지 저장 등이 추가돼 더욱 쉽고 빠른 글쓰기를 돕는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도 만날 수 있다. 자연어 기반의 음성 및 텍스트로 작업을 수행하던 기능에서 나아가 '화면 공유'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사용자는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추며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친구와 대화하듯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철저한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로 처리된 데이터는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보관하는 '녹스 볼트'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모델의 가격은 256GB 스토리지 기준 149만6000원, 512GB 스토리지는 163만9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