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분기 영업이익 43%↓···"기재손실·강달러 영향"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에어부산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96억원, 4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43.4% 줄어든 수치다.

매출·영업이익 감소는 올 1월 항공기 화재에 따른 기재 손실 영향이 컸다.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1~2월에 기재 감소에 따른 운항 축소로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에어부산 측의 설명이다. 강달러로 유류비 등 주요 지출 항목이 증가한 것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해 기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계절 수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 시장 내 경쟁 심화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노선에서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화권·동남아 노선에서의 수요 흐름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