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코웨이·솔루엠·DI동일의 정관변경 관련 주주제안 안건 등을 심의한 결과 이들의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제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협으로부터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회의체로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코웨이의 경우, 순이익 4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는 등 주주가치 증진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 과반으로 집중투표제 도입의 필요성 불충분하다"며 "솔루엠 역시 지난 3월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하는 등 이사회가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이며 최근 3년간 횡령·배임 등 불법행위가 없어 집중투표제를 통한 기존 경영진에 대한 감시 강화 필요성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DI동일은 동 주주총회에서 윤리경영위원회 및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투명성이 제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솔루엠의 주주총회에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 부여,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등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도입하는 안건에도 반대했다. 해당 정관변경 주주제안은 상법 위반의 소지가 있고, 주주 권익 향상에 기여할 정도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익 대비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DI동일의 전자투표 도입 주주제안은 주주총회 참여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주주 이익을 증대하는 측면에서 찬성했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코웨이·솔루엠의 주주환원 정책과 DI동일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나머지 안건에는 찬성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