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한국거래소)
(그래프=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지난해 대비 9.6% 하락했다. 올해 증시는 '상고하저'의 흐름으로, 상반기 상승세에도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399에 마감했다.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7월11일로 2891까지 도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밸류업 기대감이 있었으나, 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연저점은 지난 12월9일 2360.58이었다. 

외국인은 1월부터 7월까지는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월 순매도 전환후 연말까지 총 22조8000억원을 매도했다. 

코스피 등락률은 상반기만 해도 주요국(G20과 대만) 21개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21개국 중 20위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부품, 금융과 통신업종이 강세였다. 운송장비·부품은 20.2%, 금융 18.4%, 통신 14.9% 올랐다. 그러나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 섬유·의류 및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였다. 화학업종은 34.7% 하락했으며 섬유·의류 27.3%, 전기·전자는 22.8% 각각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올해 말 196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163조원) 감소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이 지난해 말 878조원에서 올해 말 683조원으로 22.2% 급감했다. 

일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보다 11.9%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9.5% 줄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1.7% 하락한 678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 및 제약 업종이 강세였으나 섬유·의류, 전기·전자, 금융 등이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340조원 지난해말보다 92조원 감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각각 16.3%, 13.5% 줄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은 활발한 신규상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 약세 영향으로 전년대비 시가총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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