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기아는 5일 서울 강남 소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2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개 기업 중 수출액 1위를 거뒀다.
기아는 집계 기간인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256억달러에 달하는 차량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한 수치로, 기아는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수출 대수 2390만대를 올렸다.
기아 측은 "다양한 제품군 구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차 판매 비중 증가 등이 역대 최대 수출로 이어졌다"며 "전동화 전환의 핵심 전기차는 중형 SUV EV6와 대형 SUV EV9에 힘입어 2019년 2만4766대에서 2023년 17만8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9월 기존 오토랜드광명2공장을 광명이보플랜트로 전환해 현대차그룹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양산을 위한 화성이보플랜트를 준공한다.
이날 수출의 탑을 받은 송호성 기아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해 기쁘다"고 말했다.
- 美서 고수익차 많이 판 현대차·기아···"최대 실적 기대"
- 코스피, '비상계엄'發 정치적 불확실성에 1.44%↓···코스닥 2% 급락
- "5년간 100억원 투자"···현대차, 인도공과대와 배터리·전동화 공동연구
- 현대차그룹, 기조실 수뇌부 일부 교체···"이달 중 후속 임원 인사"
- [톺아보기] 현대차·기아, 올해도 점유율 91%···르노만 내수 점유율 늘려
- 완성차 5개사 중 '르노'만 웃었다···그랑 콜레오스 누적 1만5000대 돌파
- 현대차 11월 35만5729대 '3.7%↓'···"국내외 모두 부진"
- 현대차·한국지엠 노조, 尹퇴진 요구하며 파업 돌입
- 기아 PV5, 英서 '주목해야 할 차'로 선정···내년 글로벌 출시
- "전기차 화재위험성, 내연차보다 낮아···과도한 우려 불식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