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SK하이닉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내고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발표 후 주가 하락에서 보듯이 계획은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C학점' 부여했다. 

특히 포럼은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비교하며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이 SK하이닉스 기타비상무이사인데 더 나은 계획을 주문하지 않은 점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다. 포럼은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A학점'을 부여했다. 

포럼은 "SK하이닉스 반도체 비즈니스는 자본집약적인 경기관련 사업"이라며 "이익 변동성 심하고 지난해에는 8조원 영업적자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SK하이닉스를 향해 △자사주 소각 계획과 △주주환원 계획에 대한 설명 미흡 △자사주 취득 원칙 공표 △적정 현금과 적정 자기자본 수준 확정 △사외이사후보추천의 진정성 확보 등을 권유했다. 

포럼은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ACGA)가 최근 국내 기업들에게 당부한 것 같이 2025년 3월 다음 주총은 곽노정 대표이사가 아닌 하영구 이사회 의장이 주재하고 6명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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