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협업해 산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6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타이거(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추종하는 ASOX 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 PHLX Semiconductor Secto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선보인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했다.
해당 ETF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성장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비중을 확대했으며, ARM과 케이던스 등 AI반도체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지식재산권(IP), 전자설계자동화(EDA)에도 적극 투자한다.
이정환 ETF운용1본부장은 "지난 5년간 엔비디아의 성장에서 알 수 있듯이 AI가 기업의 가치를 가를 만큼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ETF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ETF외 에도 다양한 반도체와 AI 투자 ETF 라인업으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국내 상장된 반도체 및 AI ETF 순자산 규모는 총 13조9000억원으로, 이 중 TIGER ETF가 8조1000억원(58%)을 차지한다.
김남기 부사장은 "AI는 큰 파도이자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며, 동시에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윤택한 삶을 위한 노후 자금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혁신 성장 상품들을 개발해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