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차세대 전동화 방향성을 집약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25일 현대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대 N 데이'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롤링랩 'RN24'를 발표했다. 롤링랩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쓰인 각종 선행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쓰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RN24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의 기량을 품은 소형 전기 롤링랩"이라면서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무게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오닉5N의 최고출력 650마력 모터를 RN24에 이식했다. 아울러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터득한 '엑소스켈레톤(외골격)' 설계를 적용해 도어·보닛 등 차량 상단부 강판을 제거했다. 그 결과 공차중량 1880킬로그램(kg)을 실현했다. 남양연구소가 개발한 각종 선행 기술도 넣었다. 곡선 주행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굽잇길을 돌 때 운전자의 의도를 반영, 전·후륜 모터 및 각 바퀴 회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뿐만 아니라 회전 각도와 차량 기울기, 바퀴별 접지력, 브레이크 작동 시 차량 쏠림 등을 센서값으로 학습해 실시간으로 전후륜 동력을 분배한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간 열린 WRC 중부유럽 랠리에서 아이오닉5N으로 해당 기술을 검증했다. 체코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의 험준한 산악도로를 달리는 WRC 중부유럽 랠리는 내연차 시절부터 사륜구동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장으로 활용됐다. 현대차 측은 "통상 WRC 경주차에는 고가의 별도 장치를 부착해 네 바퀴를 제어하지만, 남양연구소는 센서와 반도체만으로 내연차 이상의 정교한 사륜제어 기술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RN24를 오는 27일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최초 전시하고, 시운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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