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 34만6000명 늘어···60세 이상 주도
10월 취업자 수 34만6000명 늘어···60세 이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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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증가폭 확대...5개월 만에 최대 증가
청년층 감소세 지속...60세 이상 33만6000명 늘어
취업희망자들이 24일 KB굿잡 취업박람회장에 마련된 채용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구직자들이 KB굿잡 취업박람회장에 마련된 채용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6000명 늘면서 3개월째 증가폭이 확대됐다.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반면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에서 7월 21만1000명까지 줄었다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늘고 있다. 지난달 증가폭은 지난 5월(35만1000명) 이후 5개월 만에 최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늘며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30대에서도 11만명, 50대에서는 5만1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8만2000명 감소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월간 기준 1년째 감소세다. 40대에서도 6만9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1만1000명 늘었다. 2019년 5월에 1000명이 늘어난 이후 4년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6000명), 정보통신업(7만5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7만7000명 줄며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교육서비스업과 부동산업에서도 각각 4만4000명, 2만6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일상 회복의 영향이 지속됐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취업자 증가 폭이 9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6%p(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0월 기준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상승한 69.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4%로 지난해 동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실업률은 2.1%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통계작성 방법 변경 이래 10월 기준 최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3만명 줄어 1606만2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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