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21%···전월比 0.03%p↓
9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21%···전월比 0.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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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코로나 금융지원 효과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 9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에 따른 착시효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0.24%)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0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과 달리,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7000원)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정리를 강화해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 영향으로 부실이 가려졌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말(0.27%)대비 0.04%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13%)보다 0.07%p 떨어진 0.05%,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0%)과 견줘 0.03%p 하락한 0.2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0.21%) 대비 0.01%p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인 0.12%를 나타냈으며,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0.42%)보다 0.05%p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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