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양극화···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 뚜렷
청약시장 양극화···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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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자료=부동산인포)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자료=부동산인포)

[서울파이낸스 윤인혁 기자] 올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선호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1월 첫째 주) 지방광역시에 분양된 상위 10곳 브랜드 아파트는 총 23개 단지, 9738가구(특별공급 제외)다. 1순위 청약에는 총 13만7684명이 몰려 평균 14.14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10위권 밖 비(非)브랜드 아파트는 동기간 1만21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75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5.81대 1에 그쳤다. 브랜드 유무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2배 이상 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브랜드 선호도가 분양시장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위 10곳 브랜드 아파트는 개별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올해 6월 부산 강서구에 분양된 '강서자이 에코델타(20BL)'는 분양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11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월 같은 동네에 공급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19BL)' 역시 평균 79.9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시장이 조정기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하다" 며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라면 막연히 집값이 더 조정돼 부담이 줄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회복기 상승여력이 더 높은 브랜드 단지들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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