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 급등, 2480선 회복···美 FOMC 결과에 안도 랠리
코스피, 1.5% 급등, 2480선 회복···美 FOMC 결과에 안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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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5%대 급등, 2480선으로 올라섰다. 

1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85p(1.55%) 오른 2485.23을 나타내며 8거래일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8p(1.40%) 상승한 2481.66에 출발한 뒤 장중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년 만에 0.75%p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상승했다.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p(1.00%) 오른 3만66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4.51p(1.46%) 상승한 3789.9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70.81p(2.50%) 반등한 1만1099.15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연준의 75bp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파월 연준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75bp 인상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한 후 미 증시의 상승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실제 관련 발언 후 달러화가 약세로, 국채 금리도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았던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 "물론, 연준이 올해 추가적으로 175bp의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하는 등 여전히 긴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전일 외국인의 매도로 여타 국가에 비해 낙폭이 컸기 때문에 이의 되돌림이 유입될 수 있다"며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8거래일째 '사자'를 외치는 기관이 160억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16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4억8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91%)과 섬유의복(2.51%), 의약품(2.21%), 철강금속(2.19%), 전기전자(2.12%), 기계(2.12%), 제조업(1.91%), 증권(2.04%), 의료정밀(1.87%), 종이목재(1.86%), 서비스업(1.78%), 운수창고(1.77%), 건설업(1.60%), 음식료업(1.65%), 화학(1.67%), 비금속광물(1.76%), 금융업(1.63%) 등 모두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48%)가 8거래일 만에 반등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10%), SK하이닉스(2.66%), 삼성바이오로직스(2.53%), LG화학(3.74%), NAVER(2.04%), 현대차(1.44%), 삼성SDI(3.41%), 카카오(3.03%) 등도 일제히 오르며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837곳)이 하락 종목(54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6.85p(2.11%) 상승한 816.26을 가리키며 닷새 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일보다 13.54p(1.69%) 상승한 812.9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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