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순익 5.6조원···전년比 0.7%↑
국내은행 1분기 순익 5.6조원···전년比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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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12조6000억·비이자이익 1조3000억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5조6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상승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비경상적 이익 증가의 기저효과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8000억원)에 비해 1조8000억원(16.9%) 늘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NIM은 1.53%로 지난해 동기(1.43%) 대비 0.0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2000억원(49.4%) 감소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7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인건비와 물건비는 각각 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000억원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전년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 법인세 비용은 1조7000억원으로 모두 지난해와 견줘 다소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1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7%p, 0.7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 등을 지속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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