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속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42p(0.02%) 내린 2729.56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8.76p(0.32%) 하락한 2721.22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27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해 나가며 장중 반등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744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3억원, 7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545억8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강세에 하락했던 영향이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며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험(2.75%)과 통신업(1.48%), 금융업(0.71%), 운수장비(0.57%), 종이목재(0.49%), 증권(0.48%), 음식료업(0.44%), 전기가스업(0.22%), 화학(0.13%)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3.18%), 운수창고(-0.92%), 섬유의복(-0.76%), 전기전자(-0.33%), 서비스업(-0.26%), 기계(-0.1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선 대장주 삼성전자(-0.14%)와 LG에너지솔루션(-0.57%), NAVER(-0.45%), LG화학(-0.57%), 삼성SDI(-1.48%), 기아(-0.28%) 등이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29%)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22곳, 하락 종목이 428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8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8p(0.81%) 내린 927.11로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p(0.05%) 하락한 934.18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50원 오른 달러당 1227.30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