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 중이다.
4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51p(0.93%) 내린 2722.04를 나타내며 닷새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50p(0.38%) 하락한 2736.58에 출발한 뒤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지속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긴축 정책 가능성에 하락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69p(0.29%) 하락한 3만3794.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5p(0.53%) 내린 4363.49에, 나스닥 지수는 214.07p(1.56%) 하락한 1만3537.9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2억원, 982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37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692억9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70%)와 서비스업(-1.37%), 제조업(-1.30%), 증권(-1.02%), 의약품(-1.00%), 화학(-0.99%), 금융업(-1.03%), 유통업(-0.75%), 보험(-1.02%), 운수장비(-0.60%), 비금속광물(-0.66%), 전기가스업(-0.33%), 섬유의복(-0.94%) 등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65%)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1.37%), SK하이닉스(-2.71%), NAVER(-1.69%), 삼성바이오로직스(-1.27%), 카카오(-1.76%), LG화학(-2.51%), 현대차(-1.13%), 삼성SDI(-2.54%)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90곳, 하락 종목이 51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52p(0.71%) 내린 905.80을 가리키며 5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3.85p(0.42%) 내린 908.4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