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은행 사이버 공격 매일 600건···"보안관제 강화해야"
최근 5년간 은행 사이버 공격 매일 600건···"보안관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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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금융보안원 자료 분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하루 평균 600건에 달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 주도로 보안관제 업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이 2017∼2021년 받은 사이버 공격은 109만1606건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598건의 공격이 발생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6만3024건에서 2018년 21만1303건으로 3배 넘게 늘어났고, 2019년 29만3490건에서 2020년 25만478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27만3311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보안원 측은 은행의 악성코드 대응, 전산망 분리 등으로 사이버 공격에 따른 은행 내부 시스템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으나, 제2금융권 등 전체 금융권에 대한 사이버 공격 건수는 훨씬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공격 중 침입 공격이 63만68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수집(11만4332건), 악성코드(1만830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격 주체의 인터넷 주소(IP)를 국가별로 봤을 때 중국이 31만1269건(3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19만4106건(17.8%), 미국(10만427건), 인도(3만963건), 프랑스(3만955건) 등의 순이다.

강 의원은 "단 한 번의 침투로 막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의 특징을 고려하면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금융당국 주도로 인공지능 보안관제 모델을 개발하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보안관제 업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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