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희망퇴직 250여명 확정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250여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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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병에 따른 후속 조치
(사진=신한라이프)
(사진=신한라이프)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올해 7월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연말 희망퇴직 인원 규모가 250여명으로 확정됐다. 앞서 업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법인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2000여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조직을 이루는 만큼, 올해 연말께 인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지난주 확정된 희망퇴직 인원 규모는 250여명으로 집계됐다. 노조 등 내부에선 신한생명 출신 170여명, 오렌지라이프 출신 8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상자는 오는 31일 기준 한국나이와 만근속연수 합이 60 이상인 경우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희망퇴직으로 최대 37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고 창업지원금, 자녀학자금, 건감검진지원 등 특별지원금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되면서 올해 공식 출범했다. 신한생명은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 비대면 흐름 확대 등으로 마냥 몸집을 키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이에 희망퇴직 규모도 예년보다는 컸다. 신한생명은 지난 2016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37명을 내보냈다. 이어 2018년에도 근속 20년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비슷한 규모의 인력 감원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신한라이프로 통합되면서 올해 연말 쯤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요즘 보험업계에서 희망퇴직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회사와 직원의 니즈가 잘 맞는다면 희망퇴직이 하나의 선택처럼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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