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 속 3100선 등락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 속 310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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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지수 장중 추이
20일 코스피지수 장중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2%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가 20일 3100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5p(0.12%) 오른 3101.58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 대비 13.27p(0.43%) 상승한 3111.10에 출발한 지수는 3120선 안착을 노렸지만, 이내 오름폭을 반납한 뒤 310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불안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57p(0.19%) 하락한 3만489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3p(0.13%) 오른 4405.8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7p(0.11%) 상승한 1만4541.79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연준의 테이퍼링 시사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국제유가를 비롯, 구리 등 비철금속의 약세와 백신 효능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시장 참여자들이 여러 악재성 재료에도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고, 호재성 재료를 찾아 수급 집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한국 증시는 최근 하락폭이 컸던 업종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9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1115억원, 기관이 52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173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588억9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70%)와 보험(-1.37%), 의료정밀(-1.04%), 섬유의복(-0.61%), 은행(-0.35%), 운수장비(-0.56%), 건설업(-0.20%), 금융업(-0.42%), 비금속광물(-0.28%) 등이 내림세고, 의약품(0.77%), 전기가스업(0.51%), 기계(0.59%), 전기전자(0.28%), 운수창고(0.38%)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27%)가 11거래일 만에 반등 중이고, SK하이닉스(0.49%), NAVER(1.18%), 삼성바이오로직스(2.46%), 카카오(0.34%), LG화학(1.34%), 삼성SDI(0.64%) 등이 강세다. 현대차(-0.48%), 카카오뱅크(-0.65%)는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97곳, 하락 종목이 64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9곳이다. 

전날 3%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닥지수는 0.92p(0.09%) 내린 990.23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5.87p(0.59%) 오른 997.02에 출발한 지수는 잠시 1000선을 터치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하며 990선마저 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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