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덕에 2분기 최대실적 (종합)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덕에 2분기 최대실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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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후·숨' 호조···상반기 매출 4조581억·영업익 7063억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LG광화문빌딩 &nbsp;(사진=LG생활건강)<br>
LG생활건강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LG광화문빌딩. (사진=LG생활건강)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기 악화 속에서도 역대 최고 2분기 실적을 냈다. 럭셔리 화장품이 효자 노릇을 한 덕이다. 반면 지난해 매출을 견인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생활용품 사업은 부진했다. 

22일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조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10.7%, 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10.6% 늘었다. 매출과 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4조5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7063억원으로 10.9%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면서 "온라인 생활용품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빌려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가치 소비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비첩 순환 에센스 (사진= LG생활건강)<br>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비첩 순환 에센스 (사진= LG생활건강)

사업 부문 별로 보면 화장품 상반기 매출(2조2744억원)과 영업이익(4733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3%, 18.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지만 중국에서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브랜드를 내세워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상반기 중국 쇼핑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숨37도, 오휘, CNP 화장품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1조169억원으로 8.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0억원으로 2.7%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크게 준 탓이다.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피지오겔과 자연퐁 같은 주력 브랜드가 제품군을 확대한 데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다.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7668억원으로 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0.7% 줄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페트병 원재료와 캔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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