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고성능 배터리 공장 적극 투자···2024년부터 생산
포르쉐, 고성능 배터리 공장 적극 투자···2024년부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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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과 빈프리트 크레슈만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의 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왼쪽)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과 빈프리트 크레슈만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의 모습. (사진= 포르쉐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포르쉐AG는 21일(현지시간)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 GmbH.)에 수 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포르쉐는 커스텀셀(Customcells)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작 개발 센터에서 고성능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전동화 분야에 대한 리더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 셀은 실리콘 음극재로 현재 사용되는 배터리에 비해 출력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신형 배터리는 더 작은 크기로 동일한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고, 배터리의 내부 저항도 줄여준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과정에서 에너지 흡수율을 높이며, 급속 충전 역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셀포스 배터리 셀의 또 다른 특징은 고온 안정성이다.

바스프(BASF)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셀 개발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바스프는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성능 셀을 위한 고 에너지 HEDTM NCM 양극재를 독점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핀란드 하르야발타의 양극재 1차 원재료 생산 시설과 독일 브란덴부르크 슈바르츠하이데의 양극재 생산 시설에서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여 업계를 선도하는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셀포스 그룹의 지분 83.75%를 소유하며 본사는 튀빙겐에 두게 된다. 튀빙겐은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의 포르쉐 AG 본사와 바이작의 연구 개발 센터와 가까이 위치하며, 배터리 공장의 최종 후보 장소이기도 하다. 

셀포스 그룹의 공식 창립 행사에는 빈프리트 크레슈만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 토마스 바레이스 연방 경제 에너지부 국무장관, 보리스 팔머 튀빙겐 시장 등 정계 인사들과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AG R&D 부문 총괄을 비롯해 커스텀셀 사장 레오폴 코니그, 토르게 퇴네센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포르쉐의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연구와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포스 그룹은 가장 강력한 배터리 셀 개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르쉐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주행 경험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해, 진정한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르게 퇴네센 커스텀셀 공동 대표는 "우리는 제조가 가장 까다로운 주문형 배터리 셀 개발을 목표로 커스텀셀을 설립했으며 이제는 포르쉐와 함께 이 목표를 실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연간 100 MWh(메가와트아워)의 용량의 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1000대의 차량에 들어가는 고성능 배터리 용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튀빙겐 시장 보리스 팔머는 “고성능 배터리 셀은 오는 2030 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 보호 프로그램에도 완벽히 부합하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과 생태적 진보의 결합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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