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동성코퍼레이션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이 선박용 수소연료(LH2)탱크 설계에 대한 미국 ABS선급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에 대한 설계·해석, 제작, 단열 사업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로 LNG 연료탱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동성화인텍과 미국 ABS 선급은 지난해 11월 19일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탱크 기술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동성화인텍은 탱크 설계·해석, 열전달 해석을 수행하고 미국 ABS 선급은 설계·해석 기술에 대한 검토·승인을 담당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액화수소용 연료탱크 설계 기술은 탱크를 이중으로 만들고, 내조·외조 사이에 진공 단열을 형성해 영하 253도 극저온의 액화수소를 저장해야 하며, 침입열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동성화인텍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국내외 LNG연료 추진 선박의 확대가 본격화되고 우리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발표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축 선박이 LNG 추진선과 함께 기존 선박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현재 성공적으로 건조되고 있는 9% 니켈강 LNG 연료탱크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에서 규정한 Type A, B, C 탱크와 액화수소 연료탱크까지 전 제품군의 라인업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 청정 무공해 연료인 액화수소 연료탱크 기술 기본인증을 획득해 시장 선점과 국내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