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부담 지속···3070선 턱걸이
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부담 지속···307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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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3700억 '팔자'···기관 8일 만 '사자' 
이날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이날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3070선에서 턱걸이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66p(0.31%) 내린 3070.09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0.49p(0.34%) 상승한 3069.03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1.44% 급락, 3035.46까지 밀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4%에 육박하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46% 급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오후 들어 반등하며 3100선 목전까지 올라섰지만,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3070선에 가까스로 안착했다.

매매추체별로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377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8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003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도 787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689억6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져 하락했다"면서 "저금리 수혜를 받는 성장주에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4.54%)과 철강금속(2.64%), 운수장비(0.60%), 유통업(0.50%), 비금속광물(0.47%), 서비스업(0.38%), 은행(0.31%), 건설업(0.05%) 등이 올랐고, 의약품(-2.94%), 기계(-1.89%), 종이목재(-1.22%), 증권(-1.07%), 의료정밀(-1.04%), 보험(-0.65%), 운수창고(-0.64%), 전기전자(-0.58%), 제조업(-0.47%)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24%)와 LG화학(-3.38%), 삼성바이오로직스(-2.56%), 삼성SDI(-3.92%), 카카오(-0.71%), 셀트리온(-4.36%)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1.47%)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NAVER(1.03%), 현대차(1.24%)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99곳, 하락 종목이 56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0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69p(1.85%) 내린 936.60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06p(0.22%) 내린 952.23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장중 2%대 급락, 934.35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달 29일(928.73) 이후 근 한 달 만의 최저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원 오른 1110.6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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