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산업재해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산재 사고 원인과 대책을 묻는 무소속 박덕흠 의원의 질의에 "산업재해 사고가 일어나는 유형을 분석해 보니 안전하지 않은 작업자의 행동에 의해 잘 일어났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작업장의) 불완전한 상태는 저희가 투자를 해서 바꿀 수 있지만 불안전한 행동은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항상 표준 작업에 의한 작업을 유도하는데 아직 불안전한 행동을 하는 작업자가 많다"며 "그런 점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 대표는 작년 현대중공업의 산재 신청 건수가 2016년 297건에서 2020년 653건으로 크게 늘었다는 질책과 관련, "실질적으로 산재 사고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난청 등을 산재로 집계하는 등 기준이 바뀐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진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