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론' 세종시, 지난해 땅값 10.6% 올라
'천도론' 세종시, 지난해 땅값 10.6%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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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사진= 국토교통부)
2020년 4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무려 10% 넘게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의 2배를 웃돌았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지가 상승률이 0.9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분기(0.95%)와 비교해 0.01%포인트(p)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1.01%) 대비 0.05%p 감소한 수준이다. 작년 12월 지가변동률은 0.34%로, 상승폭은 전월(0.32%) 대비 0.02%p 높았지만, 전년 동월(0.34%)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가변동률로는 전국에서 3.68% 올랐다. 분기별로는 0.92%, 0.79%, 0.95%, 0.96%로 4분기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서울은 4.80%로, 작년 4분기에만 1.22% 상승했다. 수도권에선 △경기 3.98%, △인천 3.76% 등 4.36% 상승했다.

지난해 아파트값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땅값도 10.62% 올라 전국 최고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의 경우 정치권에서 국회 이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행복도시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크게 뛰었다. 인근 대전 역시 4.58% 올랐으며 △광주 3.88% △부산 3.75% △대구 3.40% △전남 3.3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는 1.93% 하락해 17개 시·도 지역 중 유일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1.06% △상업지역 1.04% △녹지 0.89% △계획관리 0.84% △농림 0.82% 등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95만2000필지(561.4㎢, 서울 면적의 약 0.9배)로 3분기(약 87만9000필지) 대비 8.3%, 2019년 4분기(약 84만5000필지) 대비 12.6% 증가했다. 작년 2분기 거래량이 감소하였으나, 7월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후 8~10월 동안 안정세를 보였고 11월 이후 지속 증가 추세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1만6000필지(510.4㎢)로 3분기 대비 17.0%,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이 △광주 52.9% △경북 35.7% △부산 35.0% △울산 30.1%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 전북, 경북, 경남, 전남 등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의 변동률 및 거래량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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