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美 주요기업 45%, 이사회에서 ESG안건 다뤄"
삼일회계법인 "美 주요기업 45%, 이사회에서 ESG안건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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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
(표=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이사회의 정기적인 안건으로 다루는 미국 기업의 비율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4%) 대비 11%p 증가한 수준이다.

6일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제13호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미국 주요 기업 이사 693명(남성 76%, 여성 24%)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이 포함됐다. 설문에 참석한 각 이사들이 소속된 기업은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고 있으며, 그중 75%는 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규모다.

ESG 문제에 대한 회사 활동을 공개하는 게 경영진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2019년 30%에서 2020년 4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침체 등 현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최우선임을 인정하면서도 이사회는 이런 위기가 더욱 폭넓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운영 전략과 목표를 재설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 시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사항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ESG의 중요성이 부각돼 기업이 관리·감독해야 할 중요 요소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의 위기 상황은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 업무 관행 개선, 우선순위 재정립 등을 통한 역할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기업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ESG 감독을 수행하는 데 있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를 생성하고 이를 올바르게 공시하는지 여부를 기업의 목표, 운영 전략 등과 연계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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