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530선 약보합 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에 2530선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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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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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그간의 급등을 뒤로하고 숨 고르기하며 2540선을 내줬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88p(0.15%) 내린 2539.15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09p(0.04%) 상승한 2544.1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2556.09까지 올라서며 장중 연고점을 터치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반전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 2년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피로감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등에 쉬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추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12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다만 9거래일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은 3519억원, 개인은 15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119억9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1.68%)과 화학(0.80%), 섬유의복(0.60%), 비금속광물(0.59%), 건설업(0.49%), 의약품(0.44%), 보험(0.41%), 금융업(0.24%), 음식료업(0.22%)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3.95%), 종이목재(2.70%), 의료정밀(-1.66%), 증권(-0.71%), 전기전자(-0.6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SK하이닉스(0.10%)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1%), LG화학(1.33%), 현대차(1.96%), 삼성SDI(1.65%) 등이 올랐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90%)는 장중 최고가를 터치한 뒤 사흘 만에 반락했고, NAVER(-1.08%), 셀트리온(-0.87%)도 내렸다.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17곳, 하락 종목이 52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86p(0.93%) 내린 839.47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78p(0.09%) 내린 846.5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전 한때 1% 이상 급락하는 등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70원 내린 1106.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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