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공항여객 87만명 이용
추석 연휴기간 공항여객 87만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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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재확산 우려···11일까지 이동자제" 당부
사람들이 탑승수속 절차에 응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사람들이 탑승수속 절차에 응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며 추석 연휴기간 내 이동자제 권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87만명이 공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가 주관하는 에어포탈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 공항의 이용객 수는 87만184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019년 9월 11일~15일, 176만814명) 대비 절반가량 쪼그라든 수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선 여객 부문만 살펴보면 전년 동기(101만6254명) 대비 16% 소폭 줄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 32만2333명 △김포 29만1054명 △김해 10만7610명 △광주 3만6263명 △청주 3만964명 △대구 3만10명 순이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불가하자 대부분 추캉스(추석+휴가)를 즐기러 국내 여행을 주로 간 것 같다"며 "특히 제주도의 경우 특가는 물론 일반 좌석까지 모두 만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113명에서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77명으로 내려왔다. 이후 60~70명대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기간 검사량 감소와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반부터 확진자 수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동안 총 3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발생지는 주로 수도권과 부산, 경북이었다"며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우니 오는 11일까지는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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