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주간 아파트 통계 표본 46% 늘린다
감정원, 주간 아파트 통계 표본 46%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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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대비 표본 수가 적다는 지적 반영"
한국감정원 CI (사진=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 CI (사진=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감정원이 주간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활용하는 아파트 표본을 기존 9400가구에서 1만3720가구로 50% 가량 늘린다.

국토교통부는 1일 발표한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서 감정원 주택가격 동향조사 관련 예산을 올해 67억2600만원에서 내년 82억6800만원으로 22.9%(15억4200만원) 증액했다. 이는 최근 5년 중에서도 가장 큰 폭의 증액이다.

국토부는 감정원을 통해 주간, 월간, 상세 등 3가지의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주간 조사는 아파트만을 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월간의 경우 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을 함께 조사한다. 상세는 월간·주간의 시군구 단위보다도 더 넓은 읍면동 단위까지 면밀히 점검한다. 이중 주간 조사는 매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 발표해 즉각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앞서 주간조사 표본은 지난 2016~2017년 7004가구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2018년 7400가구(5.7%) △2019년 8008가구(8.2%) △2020년 9400가구(17.4%)까지 확대됐으며, 내년 표본은 46%(4320가구)가 늘어난 1만3720가구까지 표본이 확대된다. 월간 표본 대상이 올해 2만8360가구에서 내년 2만9110가구로 2.6%(750가구)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다.

이같은 증액은 최근 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값 상승률 등 통계가 민간 조사 표본보다 작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이 같은 조사에서 활용하는 아파트 표본이 3만4000여가구에 이르는 데 반해 감정원의 표본이 작아 시세 반영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정원이 수행하는 주택가격동향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표본 수를 늘리고 있다"라며 "표본이 적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보완하려 표본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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