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8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한 87억 달러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실적도 전년보다 저조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8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6%(27.0억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0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3%(34.2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9.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12억5000만 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품목별 수출 집계를 보면 무선통신기기(-43.6%), 석유제품(-45.8%), 반도체(-6.8%) 등이 부진했고, 컴퓨터 주변기기(62.3%)는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11.3%), 베트남(-23.5%), 미국(-22.3%), 유럽연합(EU·-13.9%), 일본(-27.8%), 중동(-51.2%) 등 주요 시장에서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120.3%)와 반도체(2.0%) 등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원유(-50.2%), 승용차(-16.1%), 기계류(-6.3%)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2.0%), 미국(-8.8%), EU(-28.2%), 일본(-14.1%), 중동(-56.5%), 베트남(-7.2%) 등에서 일제히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