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부양책 주시 속 코로나 진정 기대···다우 0.62%↑
뉴욕증시, 美 부양책 주시 속 코로나 진정 기대···다우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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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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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둔화 기대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07p(0.62%) 상승한 2만682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1.90p(0.36%) 오른 3306.5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8.37p(0.35%) 상승한 1만941.17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핵심 기술기업 주가 동향 및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부 긍정적인 발언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백악관과 민주당이 부양책에 합의한다면 자신이 일부 반대하는 내용이 있더라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실업보험 지원 규모 등에 대해 공화당이 양보할 수 있다는 견해를 표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견이 아직 있다면서도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도 있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신규 부양책합의가 도출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공화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견해를 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개선 조짐을 보이는 점은 안도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미국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만 명을 하회했다. 최근까지 연일 6만 명을 훌쩍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개선됐다.

최근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주요 기술기업 주가 상승세는 이날 열기가 다소 식었지만, 큰 조정은 없었다. 전일 5% 이상 급등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이날 1.5%가량 하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도 약 0.8% 내렸다. 반면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MS 등이 인수할 수 있는 기한을 다음 달 15일까지로 제시했다. 틱톡을 당장 퇴출할 것 같았던 것과 비하면 다소 나은상황이지만,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틱톡이 미국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날조된 죄명으로 압박하는 것은 완전히 정치적 꼼수"라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업자득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을 '불량국가'라고 하는 등 험악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45% 올랐다. 기술주는 0.2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7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39.5에서 53.5로, 14포인트 상승했다. 2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영역에 다시 진입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9% 증가보다 높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진정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를 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4% 하락한 23.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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