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힘입어 1.7%대 급등, 2250선까지 올라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9.13p(1.76%) 오른 2256.9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33p(0.92%) 상승한 2238.19로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2266.00까지 올라섰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월22일(2267.25) 이후 최고치다.
매매추체별로는 외국인이 무려 1조311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44억원, 21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301억7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 국면이었다. 전기전자(4.23%)와 의료정밀(2.49%), 제조업(2.34%), 통신업(1.97%), 기계(1.44%), 철강금속(1.29%), 운수창고(1.06%), 서비스업(0.74%), 유통업(0.60%), 의약품(0.56%)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섬유의복(-0.92%), 전기가스업(-0.69%), 음식료업(-0.44%), 비금속광물(-0.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5.40%)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93%), NAVER(1.23%), 셀트리온(0.16%), LG화학(2.13%), 카카오(0.92%), 삼성SDI(3.97%) 등도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현대차(-0.14%)는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7곳, 하락 종목이 283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62p(0.83%) 오른 807.85로 이틀째 상승했다. 전일보다 6.06p(0.76%) 오른 807.2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0원 오른 1196.9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