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아시아나 매각시한 남았다···당사자 소통해야"
손병두 "아시아나 매각시한 남았다···당사자 소통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 협상과 관련해 "매각 시한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을 2조500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2일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모두 끝나 M&A 거래 마감시간이 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산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았다며 거래 종결까지 시간이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가 매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은행의 의견이 중요한데 산업은행 측은 아직 매각시한이 끝났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양 당사자 간 의사소통을 긴밀히 해야한다"며 "이대로 끝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은 또 최근 건설사를 중심으로 A급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가 출범하면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손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달 중 SPV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SPV가 BBB와 일부 BB등급 회사채도 포함해 A급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A급 회사채는 (지원이) 중복된 프로그램이 많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BC카드의 케이뱅크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에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통상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