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신한지주·KT 상반기 ESG 최고등급"
서스틴베스트 "신한지주·KT 상반기 ESG 최고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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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사회적 책임투자 컨설팅사인 서스틴베스트는 2020년 상반기 기업의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를 평가한 ESG 등급 분석 결과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중 '신한지주'와 'KT'가 가장 높은 AA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상장사 995개 기업의 ESG에 대한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상장사 995개 기업의 ESG에 대한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석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가치와 위험을 평가하는 것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이고 지배구조가 건전할 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AA, A, BB, B, C, D, E 등 7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서스틴베스트는 "신한지주는 지배구조 성과를 유지해 이번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고, KT는 지배구조 성과를 향상해 등급이 1단계 상승했다"며 "특히 KT는 2020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해 주주의 참여를 확대시켰고,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이사회 개최 건 수가 증가했고, 이사의 보수와 영업이익, 직원 평균 보수의 연동성도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던 DB손해보험은 지배구조 성과가 다소 하락하면서 A등급으로 1단계 떨어졌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3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이사회 내 내부거래 위원회를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영업실적 전망을 공시하지 않았고, 총주주수익률이 하락하였으며, 이사의 보수와 영업이익, 배당의 연동성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220곳 가운데 B등급이 79곳으로 가장 많았다. C등급(58곳), BB등급(40곳), D등급(19곳), A등급(16곳)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 775곳 중에는 BB등급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C등급(158곳), A등급(125곳), B등급(121곳), AA등급(57곳) 등의 순이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는 것은 기업 내에 리스크 관리 체계가 적절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은 코로나 사태와 같은 사회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이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볼 때 지속가능경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은 기업 펀더멘털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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