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코로나19 지원 '눈길'···명상·방송·봉사 등 다양
통신업계, 코로나19 지원 '눈길'···명상·방송·봉사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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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통신업계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 마음보기는 당초 SK텔레콤 사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마음 챙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나,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모든 일반 고객에게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누구 마음보기는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침∙저녁 명상 2종, 호흡명상 20종, 자애명상 11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관련 명상 콘텐츠 8종도 포함돼 있다. 이 콘텐츠는 서울의료원은 물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배포하고 있는 개별 QR코드에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K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원격 및 재택근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업전용 톡' 솔루션을 신규 신청 시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KT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에도 신규로 KT 기업전용 톡을 제공해 현장 및 야간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기업전용 톡은 현재 전국 80여 기업과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2주 미뤘던 대학들이 '사이버 개강'을 시작한 것에 맞춰 온라인 강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하고, 전담 인력을 투입해 돕고 있다.

KT는 지난 13일부터 대학의 사이버 개강을 대비해 과천사옥에 '대학 온라인 강의 소통 대응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6개 지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했다. 또 전날 기준 전국 120개 대학의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익광고 무상 송출 기간을 연장하고 자막송출을 통한 주요소식 전달에도 주력한다.

우선 'U+tv'를 이용하는 448만 고객들은 내달 중순까지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볼 수 있게 된다. 지난달 14일 시작한 해당 광고는 동일 구간에 편성된 타 광고에 비해 약 30% 이상 높은 시청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U+tv 고객들은 화면에 송출되는 자막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전달 받은 정보를 방송 상단 자막을 통해 내보낸다. 고객들은 하루 3~5시간 동안 60회 가량 주요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걸맞는 '비대면 재택봉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위생물품을 만들어 제공한다.

자원봉사에는 '필터교체형 마스크 만들기' 100명, '토이비누 만들기' 40명 등 LG헬로비전의 임직원 140명이 참여한다. 만들어진 위생용품은 3월 말, 은평종합사회복지관의 독거노인(마스크)과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공부방 어린이들(토이비누)에게 전달한다.

이수진 LG헬로비전 CSR팀 팀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취약계층은 안전과 생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라며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도 임직원들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재택봉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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