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14.4조···전년비 1.2조 감소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14.4조···전년비 1.2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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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은행 당기순익 급감 영향···일반은행은 증가세 지속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사상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던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는 특수은행의 수익 급감으로 전년(15조6000억원)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1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중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조400억원(8조6000억원→9조원), 1000억원(1조원→1조1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인터넷전문은행도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의 활약으로 적자폭을 축소(-1000억원→-1000억원)했다.

반면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6조1000억원)대비 1조7000억원(28.1%)이나 급감한 4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체 당기순이익 감소를 주도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전년(0.63%, 8.04%) 대비 각각 0.09%p, 1.05%p 하락했다. 전년보다 자산·자본은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7000억원으로 전년(40조5000억원)대비 2000억원(0.6%)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1.67%→1.56%)했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2142조3000억원→2297조9000억원)한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5조6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매매이익이 발생해 유가증권관련이익이 늘었고(8000억원), 수수료·신탁 관련 이익도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22조8000억원)대비 8000억원 증가한 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신(新)리스기준(IFR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물건비가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전년(4조4000억원)대비 6000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전년(1조8000억원)대비 2조4000억원 감소한 -5000억원을 기록해 손실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5조원이었다.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5조원)대비 74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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